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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mbrella Chase: A Serendipitous Meeting in the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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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m 42sSeptember 30, 2023

The Umbrella Chase: A Serendipitous Meeting in the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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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비 오는 날의 우산 추격전"

    Title: "The Umbrella Chase on a Rainy Day"

  • 서울, 콘크리트 맴비는 대도시에서 종종 잊혀지는 소음의 익숙하고 고요한 존재는, 단디한 점심 시간을 알리는 치킨 냄새, 차량의 훈훈한 배기가스, 그리고 기름주름이 흐르는 빗길 위의 냉기와 섞인다.

    In Seoul, the familiar and serene presence of concrete jungles, often forgotten amidst the noise of a metropolis, mixed with the tantalizing smell of fried chicken announcing the lunch hour, the warm exhaust of cars, and the chill of rainwater flowing in the grooves of the pavement.

  • 그런 날이었다. 한 줄기의 비는 그저 장난스러운 손길로 민지의 코빼기를 간지럽히고 있었다. 조금 더 숨을 깊이 들이마신다면, 젖은 포장도로의 포근한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또 다른 중요한 세부 사항이었다. 그녀는 우산을 잊어버렸다.

    It was one of those days. A single strand of rain playfully tickled Minji's nose. If she took a deeper breath, she could smell the cozy scent of wet asphalt. However, there was another important detail. She had forgotten her umbrella.

  • "아~ 나의 우산은 어디에!" 민지가 수줍게 중얼거렸다.

    "Where is my umbrella?" Minji murmured shyly.

  • 근처를 지나가던 지훈은 민지의 난장판 카오스를 눈치채며 손에 쥔 우산을 빌려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예상대로, 그의 예의는 우산을 빌려줄 새 없이 민지가 혼자서 달아나게 해버렸다. 지훈은 민지의 의도를 잘못 해석하고, 그녀가 그의 우산을 훔쳐 달아나기로 말미암아 추격전이 시작되었다.

    Jihun, who happened to be passing by, noticed Minji's chaotic mess and decided to lend her his umbrella. But as expected, his kindness only resulted in Minji running off on her own without borrowing the umbrella. Jihun misinterpreted Minji's intention, and a chase ensued as she ran off with his umbrella.

  • 통행인들은 두 청년이 비를 헤치고 달리는 모습에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소주 한잔을 나누는 주점, 서점의 책 냄새, 그리고 길 위의 질퍽한 빗기둥이 알려주듯이, 이들의 경주는 그들 자신의 묘한 재미가 더해진 흥미로운 이벤트였다.

    Passersby couldn't help but burst into laughter at the sight of the two youths running through the rain. Like the scent of soju in a bar, the smell of books in a bookstore, and the sticky raindrops on the road, their race became an intriguing event with their own strange charm added.

  • 그렇게 도심을 달리는 그들의 추격전은 경복궁 앞에서 결론이 났다. 민지는 숨을 찾아 헐떡이며 지훈에게 우산을 돌려주었고, 지훈은 그녀의 시적 너그러움에 대해 고마워하며 웃었다.

    Their chase through the city center concluded in front of Gyeongbokgung Palace. Minji, out of breath, returned the umbrella to Jihun, who expressed his gratitude for her poetic generosity with a smile.

  • "그럼, 나중에 빗속에서 다시 만나게 될까?" 지훈이 주저하며 물었다.

    "Well, will we meet again in the rain someday?" Jihun hesitated and asked.

  • "음...그럼 그때는 제 우산을 빌려드릴게요." 민지가 웃으며 말했다.

    "Well...when that happens, I will lend you my umbrella." Minji said with a smile.

  • 비는 여전히 내렸지만, 두 사람은 행복했다. 그들은 빗속에서 시작된 이 작은 추격전을 통해 친구가 되었고, 서로가 존재하는 것에 대해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그들은 각자의 방향으로 향하며 비를 맞으며 걸었다. 그들의 이야기는 비오는 날, 발걸음이 빠르게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서울의 거리에서 시작되었다.

    Although it was still raining, the two were happy. Through this little chase that started in the rain, they became friends and gained even more confidence in each other's existence. Walking in the rain, they headed in their respective directions. Their story began in the streets of Seoul, where footsteps hurriedly started another day's work in the 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