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entFiction - Korean

Bananas - Sharing and Lau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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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 09sOctober 2, 2023

Bananas - Sharing and Lau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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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져드는 듯한 국화 향기와 구색다른 과일향에 이끌려 번화한 한국의 부산 국제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북적대는 사람들 사이로 헤치고 나아가다 지혜는 화려한 과일가게 앞에 멈췄다. 그 곳은 가득 쌓인 과일들로 눈이 부시고, 과일의 생생한 사색과 향이 거리를 가득 채웠다.

    Drawn by the intoxicating scent of blooming chrysanthemums and the unique aroma of fruits, Ji-hye turned her feet towards the bustling Busan International Market in South Korea. She navigated through the bustling crowd and stopped in front of a vibrant fruit stall. The place dazzled her with piles of fruits, filling the streets with vivid colors and fragrances.

  • 그 노랗고 유연한 바나나 한 묶음을 들며 지혜는 흥정의 시작을 선언했다. 잠깐의 혼란 끝에 지혜는 미소 지으면서 지갑 대신 바나나를 들어올렸다. 웃음이 터져 나오는 속에서도 민우는 별다른 표정을 지어 보이지 않았다. 그의 눈에는 서툴러도 혼자 해결하려는 지혜의 모습만 보였다.

    Holding a bunch of yellow and flexible bananas, Ji-hye declared the beginning of negotiations. After a moment of confusion, she smiled and offered the bananas instead of her wallet. Even amidst the laughter, Min-woo did not show any special expression. His eyes only saw Ji-hye's determined attempt to solve the situation on her own, despite her clumsiness.

  • 하지만 민우는 강한 심정으로 흥정을 시작했다. 세상 거짓도 아닌 마음만큼이나 청량한 목소리로 그는 말했다, "이 바나나는 내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릴 적에 한 번도 먹어 본 적 없는 과일입니다. 전 여기서 가능한 최저 가격에 파시는 건 얼마인가요?"

    However, Min-woo began his negotiation with a strong determination. With a voice as sincere as his genuine heart, he said, "These bananas will be of great help to my family. It's a fruit that we have never tasted before. How much is the lowest price you can offer here?"

  • 장사꾼은 민우의 어색한 흥정에 웃음을 금치 못하며 답했다. "네 아이가 첫 바나나 맛을 보게 해주신다면, 그것이 최고의 값이죠. 그럼 이 바나나들을 무료로 드릴게요."

    The merchant couldn't help but laugh at Min-woo's awkward negotiation and replied, "If you let your child have their first taste of banana, that would be the greatest value. Then I will give you these bananas for free."

  • 민우와 지혜는 둘 다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공짜로 받은 바나나를 들고, 사람들 속으로 사라졌다. 어색하고 웃기지도 않은 상황이지만, 그 불편함이 한 가지 모험을 만들어냈고, 그 모험은 이별보다도 더 즐겁게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의 기억은 지혜와 민우에게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번화한 시장에서 바나나 한 묶음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추억. 바로 그것이 바나나-나눔과 웃음이라 불릴 수 있는 이유다.

    Both Min-woo and Ji-hye happily laughed as they held the bananas they received for free and disappeared into the crowd. Though an awkward and somewhat amusing situation, that discomfort created a unique adventure, one that brought even more joyful laughter than a farewell would. This day's memory would linger in Ji-hye and Min-woo's hearts for a long time. A precious memory made from a bunch of bananas in the busy marketplace. That's why it can be called "Bananas - Sharing and Laugh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