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endship that Started with a Mistake
FluentFiction - Korean
Friendship that Started with a Mistake
시장의 북적임 속에 민준의 호프는 비명 소리와 함께 공중으로 날아갔다. 참외, 오이, 무우에 둘러싸인 지현의 머리 위로 호떡들이 퍼졌다. 햇볕 아래서 밀가루가 타는 냄새를 섞어 노릇하게 구워진 호떡의 끈적이는 소스가 그의 머리카락을 감쌌다.
Amidst the hustle and bustle of the market, Minjun's hotteok soared into the air accompanied by screams. Hotteok, surrounded by watermelons, cucumbers, and radishes, scattered above Ji-hyun's head. Under the sun, the savory aroma of frying flour engulfed the sticky sauce of the crispy hotteok, sticking to his hair.
"민준아!" 하지만 그의 항의는 복판에 묻혔다. 서연의 웃음소리에.
"Minjun!" But his protest was buried in the crowd. Amidst Seoyeon's laughter.
바로 옆에서 감자튀김을 팔던 서연마저도 이 모든 상황을 참지 못하고 웅크리고 웃어댔다. 민준의 꼼지락거리는 손가락, 머리속에 호떡이 뒹굴고 있는 지현의 데이지 머리띠, 그리고 그 곳에 모인 궁금한 시장 방문객들.
Even Seoyeon, who was selling french fries right next to them, couldn't help but squat down and laugh at the situation. Minjun's wriggling fingers, Ji-hyun's daisy headband with hotteok rolling around in her head, and the curious market visitors gathered around.
이 사건 이후로, 민준은 지현의 모든 풋내기 짓을 놓치지 않았다. 사과를 사러 가는 모습에 "그거, 알아보고 사이다. 먹으면 톡 쏘지 않으면 튀어!" 질리도록 듣고 듣던 지현도 그러다 보니 민준의 이가 빠진 듯한 시비를 웃으면서 알아듣게 되었다.
After this incident, Minjun didn't miss any of Ji-hyun's rookie mistakes. Even Ji-hyun, who had bore the incessant teasing of "If you buy that, check and drink the cider. If it fizzes, it's okay. If it doesn't, it'll explode!" started to understand Minjun's toothless taunts while smiling.
서연은 그들의 이런 모습을 방불켜듯 기뻐하며 자신의 감자튀김과 진짜 사이다를 툭툭 건네며 무료한 사장님의 눈치를 살폈다. 그러다가 어느새 그녀는 시장의 유명인사가 되었고, 그녀의 감자튀김은 사람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Seoyeon, delighted by their antics, handed them her french fries and real cider while discreetly checking the gaze of the generous boss. Before she knew it, she had become a famous figure in the market, and her french fries started gaining attention as a hot place among people.
그날 이후, 민준과 지현, 그리고 서연은 자신들의 실수를 통해 더욱 깊은 우정을 맺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를 '실수로 시작된 우정'이라 부르며 웃었다. 그들의 이야기는 시장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쾌한 이야기로 퍼져나갔고, 시간이 지나도 그들의 우정은 시장 사람들에게 계속되는 행복으로 전해졌다.
Since that day, Minjun, Ji-hyun, and Seoyeon formed a deeper friendship through their mistakes. They laughed, calling it "Friendship that Started with a Mistake." Their story spread among all those who visited the market as a delightful tale, and as time passed, their friendship continued to bring happiness to the people of the mar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