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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in the Exchange: A Tale of Crossed Ph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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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m 35sNovember 6, 2023

Lost in the Exchange: A Tale of Crossed Ph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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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한복판에서 시작된다. 저녁노을이 진 날, 카페에서 앉아 있던 지혜와 민준. 어느새 휴대폰을 한 더미로 쌓아 둔 채 애니메이션에 완전히 몰입하게 된다.

    It starts in the heart of Seoul, in Miah-dong. On an evening when the sunset has set, Ji-hye and Min-jun are seated in a cafe. Before they know it, they have piled up their mobile phones in a heap and are completely absorbed in an animation.

  • "에휴, 진짜." 지혜가 한숨을 내쉬며 미소를 띠며 머리를 흠뻑 쳐 박았다. 민준은 그를 쳐다보며 무슨 말을 하려다 돌아서버리는 사인을 놓치고, "지혜야, 우리 휴대폰 몇 번째부터 챙겨야 할까?" 순간적으로 당황한 표정이 지나가더니 곧 웃음이 터져 나온다.

    "Sigh, seriously." Ji-hye lets out a sigh and smiles as she hits her head. Min-jun, not noticing the sign that she turns away about to say something, asks, "Ji-hye, from which number should we start collecting our mobile phones? Momentarily taken aback, she quickly bursts into laughter.

  • 그 미소 뒤에 숨겨진 혼란은 자신들만의 소극장처럼 시작되버렸다. 휴대폰 각각이 한 번씩 반짝였다. 민준은 자신의 휴대폰을 찾아 그 메시지를 열었고, 지혜 역시 그렇게 했다.

    Behind that smile, their hidden confusion begins as their own private theater. Each mobile phone blinks once. Min-jun finds his own phone and opens the message, and Ji-hye does the same.

  • 메시지의 내용은 두 사람 모두에게 의문을 던지곤 했다. 주인이 바뀐 휴대폰에 도착한 메시지들, 각각의 세상으로 가져다주는 미지의 세계. 진심으로 웃을 수밖에 없었다.

    The contents of the messages raise questions for both of them. Messages on the exchanged phones, mysterious worlds that bring into each other's worlds. They can't help but genuinely laugh.

  • 그들에게 찾아오는 일련의 메시지는 급기야 공을 돌렸다. 지혜의 휴대폰으로 오는 민준의 친구들의 메시지에 당황한 지혜와, 그리고 반대로 민준의 휴대폰으로 오는 지혜의 친구들의 메시지에 당황한 민준.

    The series of messages that come to them suddenly turns the tables. Ji-hye, taken aback by the messages from Min-jun's friends on her phone, and, vice versa, Min-jun, confused by the messages from Ji-hye's friends on his phone.

  • 어느새 그들은 자신이 아닌 상대의 삶을 엿보는 시간이었다. 민준의 친구들의 농담과 즐거운 시간, 그리고 지혜의 친구들과의 즐거운 대화들.

    Suddenly, they are peering into each other's lives. Min-jun's friends' jokes and enjoyable moments, and Ji-hye's pleasant conversations with her friends.

  • 외향적인 성격의 지혜와 내향적인 성격의 민준, 그들의 세상은 이렇게 넓어졌다. 그들은 서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서로의 세계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알게 된 것은, 그들이 바꾼 휴대폰 때문에 서로에게 더 가까워졌다는 사실.

    The extroverted Ji-hye and the introverted Min-jun, their worlds suddenly expanded like this. They have come to know each other more in detail and understand each other's worlds. And in the end, they realize that it's because of the exchanged phones that they have become closer.

  • 결국 그들은 웃으며 서로의 휴대폰을 다시 바꾸기로 했다. 그 후 그들은 이제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돌아간 후, 그 순간 느꼈던 혼란의 순간들을 되새겨 보았다. 그들은 다시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그들의 소소한 모험은 마침내 끝나는 듯했다.

    In the end, they decide to exchange their phones back, smiling. After that, they return to their own phones and reflect on the moments of confusion they felt. They start walking again, it seems like their small adventure is finally coming to an end.

  • 그렇게 그들의 작은 혼돈이 사라지며 이야기는 끝났지만, 그들의 이야기, 그들이 배운 것들 그리고 그들이 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이해도 더 깊어졌다.

    Thus, as their little chaos disappears and the story comes to an end, their story, what they have learned, and their understanding of what they love deepens.

  • "예전보다 서로를 더 잘 알게 된 것 같아." 민준이 지혜에게 말했다. 그리고 그들은 함께 웃었다. 그 순간, 서로의 세상을 이해하고, 서로를 더욱 사랑하게 된 그들의 이야기는 그렇게 끝난다.

    "I feel like we understand each other better than before." Min-jun says to Ji-hye, and they laugh together. In that moment, understanding each other's worlds and loving each other more, their story conclu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