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entFiction - Korean

The Opening Act of Delic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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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m 31sNovember 12, 2023

The Opening Act of Delic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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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북쪽에 위치한 작은 알통 한식당, 꽃등심. 이 시골집어린 한식당은 시끌벅적한 길거리에서 한 걸음 벗어나면, 한바탕 시장 소동이 멀어져 가며, 고요하고 아늑한 느낌이 문턱을 넘어 찾아왔다.

    In the north of Seoul, there was a small traditional Korean restaurant called "Kkotdeungsim". It was a countryside restaurant that, just one step away from the bustling streets, seemed to be a peaceful haven, away from the noise and chaos of the market.

  • 이 날, 꽃등심에선 다방면적인 재주를 가진 청년, 민지가 방문했다. 민지는 독특한 분위기의 이 한식당을 선발했다. 그녀의 목표는 알토란 앞에서 펼쳐지는 한국의 끝없는 입맛을 대표하는 요리를 시식하는 것. 하지만 그녀는 한 가지를 몰랐다. 그녀가 곧 만날 불꽃 맛, 악명 높은 '매운 순대'에 대해.

    On this day, a young woman named Minji with a wide range of skills visited Kkotdeungsim. Minji had chosen this unique Korean restaurant for its distinctive atmosphere. Her goal was to taste the endless variety of Korean flavors represented by the dishes served at Kkotdeungsim. However, she didn't know one thing – about the infamous "spicy blood sausage" she was soon to encounter.

  • 민지가 겁 없이 매운 순대를 주문하자, 주방장은 눈썹을 까딱하지 않았다. 창가에 앉은 민지는 한국의 애장품, 매운 순대를 기다렸다. 그리곤 결국, à la 캡사이신의 축제, 매운 순대가 착륙했다.

    Fearlessly, Minji ordered the spicy blood sausage, and without batting an eye, the chef didn't hesitate. Seated by the window, Minji eagerly awaited the arrival of the Korean delicacy, the spicy blood sausage. And finally, the festival of à la capsaicin began, as the spicy blood sausage landed on her table.

  • 불길처럼 붉은 이 순대는 일순간 민지의 눈에서 물기를 짠다. 하지만 그녀는 당당히 반갑게 인사했다. 그리고는 최초의 한 입을 꿀꺽했다. 순식간에 시큼한 매운맛이 그녀의 입 안을 점령하며 민지는 발버둥쳤다. 민지의 입은 불이 붙은 듯, 그녀는 메뉴를 부채질하며 서둘러 물을 꿀꺽했다.

    The fiery red sausage instantly made Minji's eyes water. However, she greeted it bravely and took her first bite. In an instant, the tangy spiciness conquered her palate, and Minji struggled. Her mouth seemed to catch fire, and she hurriedly drank water, fanning herself and gulping down the liquid.

  •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동안 그녀가 간과했던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사람들은 항상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고, 배우며 성장한다. 그래서 민지는 다시 숟가락을 들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결의가 있었다. 그녀는 마치 불꽃처럼 매운 순대를 조금씩 적응하고, 그 맛을 이기려 했다.

    But the important thing was what she had overlooked all along. Failure is the mother of success. People always fall down, get back up, learn, and grow. So Minji picked up her spoon again. Her face was filled with determination. Like a flame, she slowly adapted to the spicy blood sausage's heat and tried to overcome its flavor.

  • 부채질하며, 꿀꺽하며, 그러나 웃으며. 그녀는 그 특별한 순간에서 자신을 발견했다. 매운 순대에 지지 않았다. 더이상 불길한 맛은 민지에게 두려움이 아니었다. 그녀는 더 이상 물을 찾지 않았다. 국물을 훌쩍거리며 마지막 한 입을 먹었다.

    Fanning herself, gulping down water, but still smiling. In that special moment, Minji discovered herself. She wasn't defeated by the spicy blood sausage. The fiery flavor was no longer a source of fear for her. She no longer sought water. Swirling the soup, she took the final bite.

  • 그 날 민지는 힘든 도전을 극복하며, 거기서 배운 중요한 교훈을 깨달았다. 어떤 상황이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의 가치. 꽃등심에서의 그 하루는 민지에게 가슴 깊이 남을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민지는 그 후로도 매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게 바로 민지의 승리였다. 그 이야기는 이렇게, 별미의 서막에 불을 붙였다.

    That day, Minji overcame a difficult challenge and learned an important lesson. The value of never giving up and facing any situation head-on. Her day at Kkotdeungsim left a deep and precious experience in her heart. And from then on, Minji was not afraid of anything spicy. That was Minji's victory. Thus, the story ignites at the opening act of delica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