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청명한 여름날, 진과 민지, 현은 학교에서 록키 산맥으로 소풍을 떠났다.

On a clear and bright summer day, Jin, Minji, and Hyun set off from school on a field trip to the Rocky Mountains.

산은 장엄하고 광활했다.

The mountains were majestic and vast.

파랗게 펼쳐진 하늘 아래 녹색 숲을 가로지르는 거친 길은 탐험의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The rugged path cutting through the green forest under the blue sky was filled with the excitement of exploration.

하지만 진은 마음 한구석이 두근거렸다.

However, in one corner of his heart, Jin felt a flutter of anxiety.

그는 높은 곳이 무서웠다.

He was afraid of heights.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He hadn't told anyone.

오늘은 친구들을 감동시키고 싶었다.

Today, he wanted to impress his friends.

진의 곁에는 민지가 있었다.

Beside Jin was Minji.

민지는 항상 현실적이고 준비가 철저했다.

Minji was always practical and thoroughly prepared.

그녀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진을 바라보았다.

She looked at Jin with a concerned expression.

"괜찮아? 너무 무리하면 안 돼," 민지가 말했다.

"Are you okay? Don't push yourself too hard," Minji said.

진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Jin nodded with a smile.

"괜찮아. 나도 할 수 있어," 그가 대답했다.

"I'm fine. I can do this," he replied.

산의 중간쯤, 점점 길은 가파라졌다.

About halfway up the mountain, the path became increasingly steep.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왔고, 새들의 지저귐이 들렸다.

A gentle breeze blew, and the chirping of birds could be heard.

현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걸었다.

Hyun walked on, feeling the heavy burden of responsibility.

그는 반 친구들 모두가 안전하게 여행을 마치길 바랐다.

He hoped that all his classmates would finish the trip safely.

하지만 속마음에서는 잠시 동안이라도 그 부담을 내려놓고 싶었다.

Yet, deep down, he wished he could lay down that burden, if only for a moment.

드디어, 그들은 산 꼭대기로 통하는 가장 가파른 길에 도달했다.

Finally, they reached the steepest path leading to the mountain's peak.

진은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Jin's feet seemed glued to the ground.

그는 눈을 꼭 감았다.

He shut his eyes tightly.

"진!" 민지와 현이 그의 양옆에 서서 말했다.

"Jin!" Minji and Hyun said, standing on either side of him.

"천천히 해도 돼. 괜찮아," 그들이 조용히 속삭였다.

"You can take it slow. It's alright," they whispered gently.

진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Jin took a deep breath.

친구들의 격려가 귀에 닿았다.

His friends' encouragement reached his ears.

그는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었다.

He cautiously took a step forward.

한 걸음, 두 걸음, 손에 땀이 배어나긴 했지만 그는 계속 걸었다.

One step, then two, and although his hands were sweating, he kept walking.

그리고 마침내, 그는 그들과 함께 정상에 올랐다.

And finally, he reached the peak together with them.

정상 아래로 펼쳐진 광경은 놀라웠다.

The view unfolding below the summit was breathtaking.

넓게 펼쳐진 록키 산맥과 그 너머까지 보였다.

They could see the expansive Rocky Mountains and beyond.

모든 것이 햇살에 빛나고 있었다.

Everything was shining under the sunlight.

그 순간, 진은 작은 성취감과 함께 친구들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In that moment, Jin felt a small sense of accomplishment and realized the importance of his friends.

민지는 진을 보며 웃었고, 현은 온전히 그 순간을 즐겼다.

Minji smiled at Jin, and Hyun fully enjoyed the moment.

이 소풍은 모두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This field trip left an important lesson for everyone.

진은 두려움을 직면하는 자신감을 얻었고, 민지는 친구의 힘을 알았다.

Jin gained confidence in facing his fears, Minji learned the power of friendship, and for the first time, Hyun appreciated the value of letting go and being part of a team.

세 친구는 그곳에서 서로를 더 이해하며 웃었다. 그들의 우정은 록키 산맥의 풍경만큼이나 특별했다.

The three friends laughed together, understanding one another more, in a friendship as special as the Rocky Mountain scen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