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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Reunion: Mending Bonds in the Heart of Seorak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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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m 21sSeptember 1, 2024

Autumn Reunion: Mending Bonds in the Heart of Seorak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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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고 푸른 산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고즈넉한 오두막.

    A tranquil cabin surrounded by deep blue mountains.

  • 설악산의 가을은 언제나 특별하다.

    The autumn of Seoraksan is always special.

  • 온통 붉고 노란 단풍으로 물든 숲길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다.

    The forest path, painted entirely in red and yellow foliage, looks like a scene from a fairy tale.

  • 오두막의 넓은 창문 너머로 보이는 산은 마음속 깊은 곳까지 맑은 공기를 불어넣는다.

    The mountains visible through the cabin's large windows bring a breath of fresh air to the depths of one's heart.

  • 지수는 오랜만에 이곳에 왔다. 어릴 적 친구들과 다시 만나기로 했다.

    Jisoo visited this place after a long time, planning to reconnect with childhood friends.

  • 그 중 하나는 민준이었다.

    One of them was Minjun.

  • 서울에서 일상에 치이고 바쁜 나날을 보내느라 친구들과의 연락은 점점 뜸해졌다.

    Life in Seoul was hectic, gradually diminishing her contact with friends.

  • 하지만 추석이 다가오면서 어릴 적 친구들과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However, with Chuseok approaching, memories with childhood friends began to resurface.

  • 지수는 간절히 이들이 보고 싶었다.

    Jisoo deeply longed to see them.

  • 그리고 자칫 풀리지 않은 과거의 긴장감도 마음 한켠을 짓눌렀다.

    And, somewhat anxiously, unresolved past tensions weighed on her heart.

  • 추석 연휴 첫날, 지수는 오두막에 도착했다. 따뜻한 벤치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산을 바라보았다.

    On the first day of the Chuseok holiday, Jisoo arrived at the cabin and sat on a warm bench, sipping coffee while gazing at the mountains.

  • 그때 멀리서 민준이 걸어왔다.

    At that moment, Minjun approached from a distance.

  • "오랜만이야, 지수야," 민준이 환한 웃음으로 인사했다.

    "It's been a while, Jisoo," Minjun greeted with a bright smile.

  • 다른 친구들도 하나둘씩 도착했다. 모두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Other friends arrived one by one, exchanging smiles as they greeted each other.

  • 하지만 미묘한 긴장감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Yet, a subtle tension lingered.

  • 그들은 요리를 함께 만들어 먹고 추석 밤하늘의 달을 보았다.

    They cooked and ate together, watching the Chuseok night sky's moon.

  • 대화를 나누는 동안, 지수는 민준과 나눴던 올바르지 않은 말들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During their conversations, the inappropriate words shared between Jisoo and Minjun lingered in her mind.

  • 언젠가 그와의 서먹한 대화 이후 서로의 마음의 벽은 점점 높아졌다.

    Since their awkward exchange, an invisible wall between their hearts had gradually grown taller.

  • 다음 날, 그들은 산책을 떠났다.

    The next day, they went for a hike.

  • 산의 정상에는 넓은 전망대가 있었다.

    At the top of the mountain was a wide viewing platform.

  • 그곳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지수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

    As they looked at the scenery, Jisoo decided to let go of her emotional burdens.

  • "우리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 지수가 입을 열었다.

    "Can we talk?" Jisoo spoke up.

  • 친구들은 잠시 멈칫했다.

    The friends paused for a moment.

  • "민준, 그때 일. 나 정말 미안해," 지수는 마음속 깊은 곳에 얹혀 있던 말을 꺼냈다.

    "Minjun, about what happened back then. I'm really sorry," Jisoo finally voiced what had been weighing heavily on her heart.

  • 민준은 잠시 동안 머뭇거렸다가 말했다. "나도 그랬어. 서로 잘못 이해했던 것 같아. 미안해."

    After hesitating for a moment, Minjun replied, "I felt the same. I think we misunderstood each other. I'm sorry too."

  • 다른 친구들도 자신들의 속마음을 꺼냈다.

    Other friends also started to share their honest feelings.

  • 오랜 고민들과 오해들이 하나씩 풀려갔다.

    Long-standing concerns and misunderstandings gradually unraveled.

  • 그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웃었다.

    They held each other's hands and laughed together.

  • 찬 바람이 살짝 불었지만 마음은 따뜻했다.

    Although the cool breeze gently blew, their hearts felt warm.

  • 오두막으로 돌아온 그들은 함께 저녁을 준비했다.

    Returning to the cabin, they prepared dinner together.

  • 이번에는 숨겨진 감정 없이 함께 웃으며 맛있는 음식을 나눴다.

    This time, they laughed and shared delicious food without hidden feelings.

  • 그날 밤, 지수는 침대에 누워 곰곰이 생각했다.

    That night, lying in bed, Jisoo pondered deeply.

  • 과거의 상처를 털어내고 현재의 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She felt grateful for the ability to shed past wounds and enjoy the present moment.

  • 지수는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

    Jisoo was no longer afraid.

  • 친구들과의 추억 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가며, 그녀는 진심으로 행복했다.

    As she forged new beginnings from memories with her friends, she felt genuinely happy.

  • 가을 단풍처럼 풍성하고 따뜻한 그들의 우정은 그렇게 다시 피어나고 있었다.

    Like the abundant and warm autumn foliage, their friendship blossomed a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