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ate Above Seoul: Love Soars at Namsan Tower
FluentFiction - Korean
A Date Above Seoul: Love Soars at Namsan Tower
서울의 가을 하늘은 언제나 아름답다.
The autumn sky in Seoul is always beautiful.
남산타워는 추석을 맞아 더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Namsan Tower was bustling with even more people due to the Chuseok holiday.
밝은 등불과 장식은 거리의 풍경을 밝게 만들었다.
Bright lanterns and decorations lit up the streets.
먼 곳에서 몰려오는 구름이 서울의 언덕 위로 그림자를 드리웠다. 마치 곧 폭풍이 올 것 같았다.
Clouds gathering from afar cast shadows over the hills of Seoul, as if a storm was on its way.
민서와 지호는 남산타워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Minseo and Jiho had planned to meet in front of Namsan Tower.
첫 데이트라서 민서는 긴장됐지만, 기대가 컸다.
Since it was their first date, Minseo felt nervous but excited.
지호는 자신감 있어 보였지만, 주머니에서 울리는 핸드폰이 그의 업무를 떠올리게 했다.
Jiho seemed confident, but the phone ringing in his pocket reminded him of his work.
"안녕하세요, 민서 씨," 지호가 말했다. 그의 미소는 따뜻했다.
"Hello, Minseo," Jiho said. His smile was warm.
민서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Minseo couldn't hide her pounding heart.
"안녕하세요, 지호 씨. 여기는 정말 예쁘네요," 민서는 답했다.
"Hello, Jiho. This place is really beautiful," Minseo replied.
그녀는 높은 곳이 무서웠다. 하지만 오늘은 지호와 함께라면 모든 걸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다.
She was afraid of heights, but today, with Jiho, she felt she could overcome anything.
둘은 타워로 올라갔다.
The two went up the tower.
엘리베이터는 빨랐다.
The elevator was fast.
민서는 손잡이를 꽉 쥐었다.
Minseo held onto the handrail tightly.
타워의 전망대에 서니 서울이 한 눈에 보였다.
From the observation deck, Seoul was visible at a glance.
그러나 바람이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However, the wind was gradually getting stronger.
지호는 커다란 창문을 통해 도시를 바라봤다.
Jiho looked out at the city through the large window.
"정말 멋진 곳이군요," 그가 말하며 핸드폰을 껐다.
"Truly a magnificent place," he said, turning off his phone.
"오늘은 데이트에만 집중해야겠어요."
"I should focus solely on the date today."
민서는 작게 웃었다.
Minseo smiled softly.
"저도 여기서 보는 데이트는 처음이에요.
"This is my first time having a date with such a view.
이렇게 높은 곳에서는 더 신기하네요."
It's even more fascinating at this height."
하지만 바람은 더 세어졌다.
But the wind grew stronger.
타워가 살짝 흔들리는 느낌이었다.
The tower felt like it was gently swaying.
민서는 손에서 식은땀이 났다.
Minseo's hands were clammy with sweat.
그래도 그녀는 두려움을 억누르기로 했다.
Still, she decided to suppress her fear.
"지호 씨, 괜찮아요?" 그녀가 물었다.
"Jiho, are you okay?" she asked.
지호는 깊은 숨을 내쉬었다.
Jiho took a deep breath.
"네, 괜찮아요.
"Yes, I'm fine.
우리는 여기서 함께 하고 있어요."
We are here together."
잠시 동안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침묵을 유지했다.
For a moment, they looked at each other, maintaining silence.
높은 곳, 거센 바람 속에서 그들은 정말로 솔직해야만 했다.
In the heights and fierce wind, they had to be truly honest.
서로의 눈 속에서 믿음을 찾았다.
They found trust in each other's eyes.
그러자 갑자기 바람이 잦아들었다.
Then suddenly, the wind subsided.
구름이 걷히고 서울의 멋진 전경이 드러났다.
The clouds dispersed, revealing the splendid scenery of Seoul.
둘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웃음소리를 터뜨렸다.
They burst into laughter with a sigh of relief.
"정말 다행이에요," 민서가 말했다.
"Thank goodness," Minseo said.
지호도 미소 지었다.
Jiho smiled too.
"우리 이 순간을 잊지 말아요," 지호가 말했다.
"Let's not forget this moment," Jiho said.
민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Minseo nodded.
그 순간, 그들의 거리는 더 가까워졌다.
At that moment, the distance between them grew closer.
민서는 이제 높은 곳에서도 두렵지 않았다.
Minseo was no longer afraid of heights.
지호는 눈앞의 사람에게 더 집중할 수 있었다.
Jiho was able to focus more on the person in front of him.
함께 나눈 웃음으로 두 사람의 인연은 깊어졌다.
Their shared laughter deepened their connection.
그리고 그날, 그들의 첫 데이트는 최고의 추석 추억이 되었다.
And that day, their first date became the best Chuseok me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