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가을은 눈부셨다.

Fall in Jeju was dazzling.

학교 주변은 울긋불긋한 나무로 가득했고, 공기는 선명히 차가웠다.

The area around the school was filled with trees ablaze in color, and the air was distinctly chilly.

학생들은 조상을 기리는 추석이 다가오자 들뜬 마음으로 가득했다.

Students were filled with excitement as Chuseok, a holiday to honor ancestors, approached.

이렇게 평화로운 가을 날씨 속, 제주고등학교에 이상한 사건이 시작되었다.

Amidst this serene autumn weather, a strange incident began at Jeju High School.

매일 아침, 교실의 칠판에는 수수께끼 같은 문장이 적혀 있었다.

Every morning, mysterious sentences appeared on the classroom blackboard.

그 문장은 그 날의 사건을 미리 예측하는 듯 보였다.

These sentences seemed to predict that day's events.

"오늘 운동장에 잃어버린 열쇠가 발견될 것이다."

"A lost key will be found in the schoolyard today."

"3반 시험이 미뤄질 것이다."

"Class 3's exam will be postponed."

누구나 이를 보고 놀라웠다.

Everyone who saw this was astonished.

누가 이런 일을 계획했을까?

Who could be planning such things?

수진은 그런 미스터리한 사건에 관심이 많았다.

Sujin was very interested in these mysterious events.

그녀는 퍼즐을 풀고, 비밀을 파헤치는 것을 좋아했다.

She loved solving puzzles and uncovering secrets.

민호는 그녀의 친구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호기심이 가득했다.

Minho, her friend, was full of imagination and curiosity.

두 사람은 같이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싶었다.

The two wanted to uncover the truth behind these incidents together.

하지만 많은 친구들은 이를 장난으로 여기거나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However, many friends regarded it as a prank or didn't think it was important.

교사들에게 말해도 책임자가 나타나지 않아 헛수고였다.

Even telling the teachers was in vain as no one took responsibility.

메시지는 점점 더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워졌다.

The messages became increasingly complex and difficult to understand.

수진은 자신만의 계획을 세웠다.

Sujin made her own plan.

바로 직접 증거를 잡기로 한 것이다.

She decided to catch the evidence herself.

그래서 그녀는 한밤중 몰래 교실에 숨어서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So, she resolved to hide in the classroom at midnight and wait.

민호도 그녀를 도와주기로 했다.

Minho agreed to help her.

두 사람은 늦은 밤, 몰래 교실로 들어갔다. 어둠 속에서 조용히 앉아 기다렸다.

They both snuck into the classroom late at night, quietly sitting in the darkness, waiting.

그들의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누군가 교실 안으로 들어왔다.

After a long wait, someone finally entered the classroom.

그림자가 잔잔한 빛 속에서 교실을 서성였다.

A shadow wandered quietly in the faint light.

숨을 죽인 채, 수진과 민호는 그 그림자와 마주쳤다.

Holding their breath, Sujin and Minho confronted the shadow.

대면은 긴장감 넘쳤다.

The encounter was tense.

그 순간, 그림자는 그들의 반 친구였다.

At that moment, the shadow turned out to be one of their classmates.

그 친구는 웃으며 말했다. "추석을 맞아 재미를 주고 싶었어.

The friend smiled and said, "I wanted to bring some fun for Chuseok.

학교의 새로운 공지를 보고 힌트를 얻었지."

I got hints from the school's new notices."

모든 예측은 사실 학교의 공지 사항을 잘 살핀 결과였다.

All the predictions were actually the result of carefully observing the school's announcements.

어쩐지 예측이 맞을 수밖에 없었다.

No wonder the predictions were accurate.

이로써 모든 것이 밝혀졌다.

With this, everything was revealed.

수진은 사람들의 행동 뒤 숨겨진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Sujin learned the importance of understanding the reasons behind people's actions.

그리고 이번 일로 민호와의 팀워크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And from this incident, she realized the significance of her teamwork with Minho.

제주의 풍성한 가을과 함께, 수진과 민호는 진정한 추석의 의미를 이해하며 그날의 모험을 마무리했다.

Along with the abundant autumn of Jeju, Sujin and Minho wrapped up the day's adventure, understanding the true meaning of Chuseok.

학교 생활의 작은 비밀이 밝히면서, 친구와의 끈끈한 관계는 더욱 깊어졌다.

As they unraveled a small secret of school life, the bond with their friend deepened even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