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서늘한 바람이 경복궁을 감싸고 있었다.

The cool autumn breeze enveloped Gyeongbokgung.

수많은 등불이 궁궐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Countless lanterns brightly illuminated the palace.

추석 축제는 시작되었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The Chuseok festival had begun, and people were gathering.

지수는 전통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Jisoo had a great interest in traditional culture.

그래서 옛날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이곳을 찾았다.

That's why she visited this place to revive old memories.

그녀의 절친한 친구 은지가 곁에 있었다.

Her close friend Eunji was by her side.

"지수야, 여기 정말 아름답지 않아?" 은지가 말했다.

"Jisoo, isn't it really beautiful here?" Eunji said.

"응, 정말 멋있어.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니 좀 복잡하긴 해," 지수가 대답했다.

"Yeah, it's really great. It is a bit chaotic with so many people gathered," Jisoo replied.

사진작가 민호는 자신의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

Photographer Minho was holding his camera.

그는 등불의 아름다움을 담으려 했다. 하지만 카메라가 말을 듣지 않았다.

He was trying to capture the beauty of the lanterns, but his camera wasn't cooperating.

그는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He tried to solve the issue simply, but it was not easy.

지수는 복잡한 인파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Jisoo wanted to escape the crowded surroundings.

그녀는 은지에게 말했다. "조용한 곳으로 가자."

She said to Eunji, "Let's find a quiet place."

"그래, 다른 쪽을 돌아보자," 은지가 동의했다.

"Sure, let's check out the other side," Eunji agreed.

지수와 은지는 조용한 장소를 찾았다.

Jisoo and Eunji found a quiet spot.

그곳에서 민호가 사진을 찍고 있었다.

Minho was taking pictures there.

지수는 그가 찍는 등불에 관심이 갔다.

Jisoo was intrigued by the lanterns he was photographing.

그런 그녀를 발견한 민호는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정말 아름다운 등이죠?"

Spotting her interest, Minho started a conversation. "Hello. Aren't these lanterns truly beautiful?"

"안녕하세요. 네, 너무 예뻐요. 전통적인 것들이 마음에 들어요," 지수가 말했다.

"Hello. Yes, they're so pretty. I love traditional things," Jisoo said.

두 사람은 등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The two began to chat about the lanterns.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Suddenly, it started to rain.

축제는 잠시 멈추고, 지수와 민호는 함께 비를 피했다.

The festival paused, and Jisoo and Minho took shelter together.

"이런 날씨는 예상치 못했네요," 민호가 말했다.

"I didn't expect this kind of weather," Minho said.

"그래도 그 덕분에 더 친해질 수 있잖아요," 지수가 웃으며 대답했다.

"But thanks to it, we can get to know each other better," Jisoo replied with a smile.

그들은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They shared stories as they waited for the rain to stop.

민호는 사진 촬영보다 현재 순간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Minho realized that enjoying the present moment was more important than taking photos.

지수는 새로운 만남에 더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Jisoo opened her heart to new encounters.

비가 그친 뒤, 지수와 민호는 다시 아름답게 빛나는 궁궐을 걸어다녔다.

After the rain stopped, Jisoo and Minho walked around the beautifully lit palace again.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It felt different from before.

그들은 커피를 함께 마시기로 약속했다.

They promised to have coffee together.

지수가 말했다. "이렇게 만나게 되어 기뻐요."

Jisoo said, "I'm glad we met like this."

"저도요.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민호가 대답했다.

"Me too. I hope we can enjoy more time together," Minho responded.

그렇게 두 사람은 새로운 인연을 이어가며 경복궁을 떠났다.

With that, the two left Gyeongbokgung, continuing their new connection.

그들은 변화된 마음으로 더욱 빛나는 가을 밤을 맞이했다.

They embraced a more radiant autumn night with changed he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