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의 겨울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다.

Winter in Seoul's Myeong-dong was filled with the atmosphere of Christmas.

거리에는 눈이 내리고, 빨간색과 초록색의 조명이 반짝였다.

Snow was falling on the streets, and red and green lights were twinkling.

음식 시장은 사람들로 붐볐고, 진우는 그 속에서 작은 길을 헤쳐 나갔다.

The food market was bustling with people, and Jin-woo navigated through the narrow path.

진우는 친구 민서를 찾아야 했다.

Jin-woo needed to find his friend Min-seo.

두 사람은 사소한 말다툼을 했다.

The two had a minor argument.

이는 오해로 시작됐지만, 진우는 그날 이후로 쭉 마음이 무거웠다.

It had started from a misunderstanding, but Jin-woo felt burdened about it ever since that day.

그는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

He truly wanted to apologize.

명동은 크리스마스 이브라 더욱 분주했다.

Myeong-dong was even busier because it was Christmas Eve.

진우는 길게 줄 서 있는 오뎅 꼬치와 호떡을 파는 노점 사이로 걸어 나갔다.

Jin-woo walked past street stalls selling fish cake skewers and hotteok with long lines.

길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거리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Tourists were taking photos on the streets, enjoying street performances.

한 무리의 거리 공연가가 마술을 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둘러싸며 감탄하고 있었다.

A group of street performers was doing magic, and people gathered around in awe.

진우는 발걸음을 멈추고,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냈다.

Jin-woo stopped walking, took out his smartphone from his pocket, and sent a message to his friend Hye-jin.

친구 혜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혜진아, 너 명동 어디야? 민서 좀 찾아야 해."

"Hey Hye-jin, where are you in Myeong-dong? I need to find Min-seo."

혜진은 금세 답장을 보냈다.

Hye-jin quickly replied.

"나 지금 크리스마스 트리 앞이야. 여기서 만나자."

"I'm in front of the Christmas tree right now. Let's meet here."

진우는 시장을 빠져나와 크리스마스 트리 앞으로 달려갔다.

Jin-woo ran out of the market towards the Christmas tree.

혜진이 이미 그곳에 있었다.

Hye-jin was already there.

반갑게 손을 흔드는 그녀에게 다가가자, 진우는 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As he approached her waving cheerfully, Jin-woo exhaled a huge sigh of relief.

"혜진아, 정말 고마워. 민서 본 적 있어?" 진우가 묻자, 혜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Hye-jin, thank you so much. Have you seen Min-seo?" Jin-woo asked, and Hye-jin nodded.

"응, 저기 있었어. 저 코너를 돌아보자."

"Yeah, she was just over there. Let's turn around this corner."

두 사람은 사람들 사이를 조심스럽게 지나갔다.

The two of them carefully made their way through the crowds.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졌고, 거리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Christmas carols echoed, and festivities were happening all around.

몇 걸음 못 가서, 진우는 크리스마스 장식 앞에 있는 민서를 보았다.

After walking just a few steps, Jin-woo spotted Min-seo in front of a Christmas decoration.

그녀는 거대한 눈사람 앞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있었다.

She was taking photos with friends in front of a giant snowman.

진우는 심장이 뛰었다.

Jin-woo's heart started to race.

다가가야 할 순간이었다.

It was time to approach.

혜진이 다가가서 민서에게 말을 걸었다.

Hye-jin went ahead and spoke to Min-seo.

민서는 놀란 듯이 진우를 바라보았다.

Min-seo looked surprised and turned to see Jin-woo.

진우는 긴장을 풀고, 조용히 말했다.

Jin-woo relaxed and spoke quietly.

"민서야, 잠시 이야기할 수 있을까?"

"Min-seo, can we talk for a moment?"

민서는 잠시 망설였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Min-seo hesitated for a while but eventually nodded.

두 사람은 한쪽 구석으로 걸어갔다.

The two walked to a corner.

"그날 내가 잘못했어." 진우가 말했다.

"I was wrong that day," Jin-woo said.

"너무 급하게 결정하고 판단했어.

"I was too quick to make decisions and judgments.

정말 미안해."

I'm really sorry."

민서는 잠시 침묵했으나, 드디어 말했다. "나도 그런 것 같아. 우리가 서로 더 잘 알았으면 좋겠어."

Min-seo was silent for a moment, but finally said, "I feel the same way. I hope we can understand each other better."

미소가 서로의 얼굴에 번졌다.

Smiles spread across their faces.

오해는 풀렸고, 마음은 가벼워졌다.

The misunderstanding was resolved, and their hearts felt lighter.

진우는 이번 일을 통해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Through this experience, Jin-woo realized something important.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지만,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Expressing feelings is difficult, but it's necessary.

명동의 겨울은 그들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았다.

The winter in Myeong-dong remained a warm memory for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