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겨울은 아름다웠다.

Winter in Seoul was beautiful.

경복궁은 흰 눈으로 덮여 있었다.

Gyeongbokgung was covered in white snow.

고전적인 건물이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조명에 덮여 있어 눈부셨다.

The classic buildings were dazzlingly adorned with sparkling Christmas lights.

그곳은 서연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었다.

It was Seoyeon's favorite place.

그녀는 가족 전통 한복 가게를 관리하고 있었다.

She was managing her family's traditional hanbok shop.

크리스마스 시즌 때문에 분주했다.

It was busy due to the Christmas season.

그러나 그녀의 마음 한편은 늘 비어 있었다. 그녀의 연인, 진우가 그립기 때문이었다.

However, a part of her heart always felt empty because she missed her boyfriend, Jinwoo.

진우는 뉴욕에 있었다.

Jinwoo was in New York.

그는 일 때문에 해외에 있었다.

He was overseas for work.

처음에는 재미있는 모험처럼 느껴졌지만, 점점 외롭고 힘들어졌다.

Initially, it felt like an exciting adventure, but it gradually became lonely and difficult.

특히 크리스마스에 서연을 볼 수 없어서 더 그랬다.

It was especially hard not to see Seoyeon during Christmas.

그는 서연에게 가까이 있고 싶었다.

He wanted to be close to her.

어떻게 하면 될지 고민했다.

He pondered how he could make it happen.

한편, 서연은 경복궁 주변을 걸으며 진우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Meanwhile, Seoyeon walked around Gyeongbokgung, reminiscing about her memories with Jinwoo.

그들은 이곳에서 함께 많이 웃고, 얘기하고, 사랑을 나눴다.

They had shared many laughs, conversations, and love there.

하지만 지금은 영상 통화도 쉽게 할 수 없었다.

But now they couldn't even have video calls easily.

시차와 바쁜 일정이 그들의 소통을 방해했기 때문이었다.

The time difference and busy schedules obstructed their communication.

서연은 이 거리가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지 않기를 바랐다.

Seoyeon hoped that this distance wouldn't hinder their love.

어느 날 저녁, 진우는 서연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One evening, Jinwoo decided to send a special Christmas present to Seoyeon.

그는 뉴욕의 작은 상점에서 손수 만든 장식품을 샀다.

He bought a handmade ornament from a small shop in New York.

그리고 정성스럽게 꾸민 상자에 담아 서연에게 보냈다.

He carefully packaged it in a decorated box and sent it to her.

더불어 그는 자신의 마음을 담은 영상 메시지를 녹음했다.

Along with it, he recorded a video message expressing his feelings.

그 영상에서 그는 경복궁의 기억을 회상하며 서연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In the video, he reminisced about Gyeongbokgung and confessed how much he missed Seoyeon.

며칠 후, 서연은 가게에서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

A few days later, Seoyeon was busy working in the shop.

그때 택배가 도착했다.

That's when a delivery arrived.

상자를 열어보니 진우가 보낸 선물이었다. 손수 만든 장식품과 함께 그의 영상 메시지도 있었다.

Inside the box were the gifts sent by Jinwoo—the handmade ornament and his video message.

서연은 가게 한 구석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그 영상을 보았다.

Sitting in a corner of the shop, Seoyeon watched the video with tears in her eyes.

진우의 따뜻한 목소리가 그녀의 마음을 가득 채웠다.

Jinwoo's warm voice filled her heart.

서연은 그날 밤 답장을 보냈다.

That night, Seoyeon sent a reply.

그녀는 경복궁을 걷는 자신의 일상을 찍어 진우에게 보냈다.

She recorded her daily life walking through Gyeongbokgung and sent it to Jinwoo.

첫눈이 내린 날의 풍경도 담았다.

She also captured the scenery of the first snowfall.

그녀의 메시지는 진우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Her message was a great comfort to Jinwoo.

진우는 그 영상을 보며 추억과 사랑이 언제나 그들 곁에 있음을 깨달았다.

Watching the video, he realized that memories and love always remain with them.

그 날 이후, 그들은 서로의 작은 메시지로 마음을 채웠다.

After that day, they filled each other’s spirits with small messages.

진우는 알게 되었다. 거리와 시간은 그들의 사랑을 약하게 할 수 없다는 걸.

Jinwoo realized that neither distance nor time could weaken their love.

서연도 확신했다. 그들의 사랑은 서로의 따스한 마음 속에서 언제나 함께 있다.

Seoyeon was also certain that their love was always with them in each other's warm hearts.

그날 경복궁의 눈빛이 그들 사이의 거리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The snow in Gyeongbokgung made the distance between them disappear that day.

그리고 그들은 알았다. 진정한 사랑은 언제 어디서나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And they understood that true love can always maintain its connection no matter where they are.

크리스마스의 기적이었다.

It was the miracle of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