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Winters: A Family's Warmth Amid Cold Winds
FluentFiction - Korean
Jeju Winters: A Family's Warmth Amid Cold Winds
제주의 겨울은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따스함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Winter in Jeju was imbued with warmth, even amidst the cold winds.
지수는 한라산의 눈 덮인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깊고 긴 호흡을 내뱉었습니다.
Jisoo gazed at the snow-capped peaks of Hallasan and exhaled a deep breath.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설날이었고, 집이 있는 감귤 농장은 더욱 생기를 띠었습니다.
It was Seollal, the Korean New Year, when the family gathers, and the tangerine farm where their home was located, was more lively than ever.
집안은 도란도란 흥겨운 대화와 웃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
The house was filled with joyful conversations and laughter shared amongst the family.
지수는 가족의 큰딸이었습니다. 언제나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책임감이 무거웠습니다.
Jisoo was the eldest daughter and always bore the heavy responsibility of protecting her family.
하루는 지수가 부엌에서 송편을 만들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One day, she was in the kitchen making songpyeon, a type of rice cake.
동생 민호는 밖에서 돌아다니며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Her younger brother, Minho, was outside, soaking in the natural beauty of Jeju.
그는 탐험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He was someone who loved exploring.
하지만 이번 겨울, 민호는 마음속에 큰 결정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해외에 나가 일하는 것입니다.
However, this winter, Minho carried a significant decision in his heart—he was planning to work overseas.
막내 연희는 가장 밝고 활기찬 존재였습니다.
The youngest, Yeonhee, was the brightest and most energetic member of the family.
지수와 민호 사이에서 늘 중재를 하곤 했습니다.
She often mediated between Jisoo and Minho.
오늘도 그녀는 설날 저녁 준비를 도와주며 다툼 없이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Today, she was helping with Seollal dinner preparations, wishing that everyone would be happy without any quarrels.
드디어 설날 저녁 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Finally, the Seollal dinner began.
따끈한 떡국과 김치가 식탁 위에 놓였고, 가족들은 덕담을 주고받았습니다.
Warm tteokguk and kimchi were placed on the table, and the family exchanged blessings.
하지만 지수의 마음속엔 불안함이 가득했습니다.
However, Jisoo was filled with unease.
그녀는 민호의 해외 계획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것이 가족의 분위기를 망쳐버릴까 두려웠습니다.
She had learned about Minho's overseas plans and feared it might disrupt the family's atmosphere.
저녁 식사가 한창일 때, 민호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습니다.
In the midst of dinner, Minho cautiously started to speak.
"형, 누나. 저 사실... 해외에서 일할 생각이 있어요." 순간 식탁은 조용해졌습니다.
"Hyung, Noona, actually... I'm thinking of working abroad." The table suddenly fell silent.
민호의 말에 지수는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하지만 막내 연희가 밝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Minho's words left Jisoo's mind tangled, but the youngest, Yeonhee, smiled brightly and said.
"오빠, 멀리 가도 다 행복하게 지내면 좋겠어요. 그리고 언제든지 연락하면 되잖아요."
"Oppa, even if you go far away, I hope you live happily. And you can always stay in touch, right?"
지수는 연희의 말을 듣고 마음이 조금 풀렸습니다.
Hearing Yeonhee's words, Jisoo felt her heart ease a bit.
가족은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민호의 결정을 존중하게 되었습니다.
The family shared their thoughts and came to respect Minho's decision.
민호도 가족을 위한 시간을 줄이며 연결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inho also promised to maintain their connection, dedicating time for the family.
이렇게 가족은 서로를 이해하며 새로운 설날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Thus, the family welcomed a new Seollal morning by understanding each other.
지수는 비로소 가족의 연결이 물리적인 거리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Jisoo realized that the family's bond was not dictated by physical distance.
민호는 자신의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되, 가족의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Minho vowed not to fear his new challenge, while never forgetting the love of his family.
함께 있든 떨어져 있든, 그들의 가족은 언제까지나 하나였습니다.
Whether together or apart, their family remained as one.
제주도의 겨울은 끝날지라도, 그들의 따스한 가족애는 변함없이 계속되었습니다.
Even though winter in Jeju would end, their warm family love continued unchang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