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시장의 복잡한 풍경 속에서, 진수가 의욕적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In the bustling scene of the Jecheon market, Jinsu was energetically moving about.

시장은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가득 찼고, 상점들은 설날 준비로 분주했다.

The market was packed with people despite it being winter, and the shops were busy with preparations for Seollal, the Lunar New Year.

빨강과 금빛 장식들이 눈에 띄었고, 전통적인 음식의 고소한 냄새가 가득했다.

Bright red and gold decorations stood out, and the rich scent of traditional foods filled the air.

진수는 쑥떡, 전통 전, 그리고 할머니에게 드릴 특별한 선물을 찾기 위해 이곳에 왔다.

Jinsu had come to find ssuktteok, traditional jeon, and a special gift for his grandmother.

진수는 초조한 마음으로 장바구니를 쥐고 있었다.

Jinsu held a shopping basket with a mix of excitement and nervousness.

그는 가족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아울러 회사에서의 업무도 눈앞에 있었다.

He wanted to meet his family's expectations, but he also had work responsibilities waiting at the office.

그러나 그는 결심했다. 중요한 건 가족이다.

However, he made up his mind: family came first.

그래서 그는 하루 휴가를 내고 시장에 왔다.

So, he took a day off and came to the market.

"수진아, 저기 떡집 좀 봐!" 진수가 친구 수진에게 소리쳤다.

"Sujin-ah, look at that rice cake shop!" Jinsu shouted to his friend Sujin.

시장의 한 떡집 앞에는 다양한 떡들이 놓여 있었다.

In front of a rice cake shop in the market, various types of rice cakes were laid out.

"이 떡 조금만 주세요," 진수가 상인에게 말했다.

"Please give me a little of these rice cakes," Jinsu said to the vendor.

상인은 친절하게 떡을 포장해주었다.

The vendor kindly packed the rice cakes.

이윽고, 진수는 떡을 사며 생각했다. '이번 설에는 무엇이 더 필요할까?'.

As he purchased the rice cakes, Jinsu thought, 'What else do I need for this Seollal?'

옆에서 미나가 말했다. "진수야, 할머니 선물은 준비했어? 할머니는 늘 너의 선물이 특별했다고 하셨잖아."

Beside him, Mina said, "Jinsu-ya, have you prepared a gift for your grandmother? She always said your gifts were special."

그 말에 진수는 놀랐다.

Jinsu was surprised by this.

할머니의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사실을 깨달았다.

He realized he hadn't prepared a gift for his grandmother.

갑자기 당황한 진수는 시장을 더욱 서둘러 다니기 시작했다.

Suddenly flustered, Jinsu began to hurry more through the market.

이제 그는 점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주위를 스쳐 지나가는 가운데 더욱 초조해졌다.

Now, as more and more people brushed past him, he grew even more anxious.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But an idea dawned on him.

'잘 될 거야. 진정하자.'.

'It'll be fine. Let's calm down.'

진수는 시장 한복판에서 멈춰 서서, 자신의 가방에서 종이와 펜을 꺼냈다.

Jinsu stopped in the middle of the market and took out paper and a pen from his bag.

그는 할머니께 드릴 뜻깊은 내용을 담은 두루마리를 만들기로 했다.

He decided to create a scroll with meaningful content for his grandmother.

귀중한 할머니의 지혜와 일상의 기억을 담아 정성껏 편지를 썼다.

He wrote a heartfelt letter, including precious wisdom and everyday memories of his grandmother.

마침내, 설날 아침이 되었다.

Finally, the morning of Seollal arrived.

진수는 가족에게 그동안 준비한 음식들을 모두 차려놓고, 할머니께 두루마리를 건넸다.

Jinsu laid out all the foods he had prepared for his family and handed the scroll to his grandmother.

할머니는 크게 미소지으며, 손자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She smiled broadly, not holding back words of gratitude toward her grandson.

그 순간, 진수는 깨달았다. 설날의 진정한 의미는 물질적 선물보다 감사와 마음을 전하는 것이라는 것을.

In that moment, Jinsu realized that the true meaning of Seollal is about conveying gratitude and heart, more than material gifts.

진수는 가슴 깊이 안도의 숨을 내쉬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

Jinsu took a deep breath of relief, releasing the burden from his heart.

이번 설날은 그에게 가족과 시간, 그리고 마음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준 순간이었다.

This Seollal reminded him once more of the value of family, time, and heartfelt connections.

이렇게 진수의 설날 준비는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With this realization, Jinsu's preparations for Seollal concluded successfu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