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entFiction - Korean

Whispers of Tradition in Seoul's Snowy Hanok Village

FluentFiction - Korean

14m 47sJanuary 11, 2025

Whispers of Tradition in Seoul's Snowy Hanok Village

1x
0:000:00
View Mode:
  • 눈이 하얗게 내리는 겨울,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북촌 한옥마을은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었다.

    In the white snowfall of winter, Bukchon Hanok Village, located in the heart of Seoul, boasted a serene and beautiful landscape.

  • 지수는 대학교 방학을 맞아 설날 휴가로 북촌에 방문했다.

    Jisoo visited Bukchon during her university break for the Lunar New Year holiday.

  • 그녀는 동네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문을 이미 알고 있었다.

    She was already aware of the strange rumors circulating in the neighborhood: the mysterious sound that echoed every night.

  • 밤마다 울리는 미스터리한 소리. 그 소리를 찾아내어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She planned to uncover this sound and share her findings with her friends.

  • 처음에 지수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현지인들을 만나 보았다.

    Initially, Jisoo wandered around the village to meet the locals.

  • 길을 걸으며 만난 상점 주인 민지를 찾아가 질문했다.

    She approached store owner Minji with her questions as she walked the streets.

  • "민지 사장님, 밤에 들리는 그 소리가 뭔지 아세요?"

    "Ms. Minji, do you know what that sound is that you hear at night?"

  • 민지는 그 질문에 당황한 듯 하다가, 짧게 대답했다. "그냥 바람 소리일 뿐이야."

    Minji seemed startled by the question, then briefly answered, "It's just the sound of the wind."

  • 하지만 지수는 단순히 바람 소리라 믿기 어려웠다.

    However, Jisoo found it hard to believe it was merely the wind.

  • 그녀는 마을의 아름다움 속에 감춰진 무언가가 있다고 느꼈다.

    She felt there was something hidden amidst the village's beauty.

  • 그래서 그녀는 혼자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So she decided to investigate on her own.

  • 밤이 되자 지수는 조용히 방을 나서 한옥마을 골목골목을 탐험하며 소리를 추적했다.

    As night fell, Jisoo quietly left her room, exploring the alleyways of Hanok Village, tracing the sound.

  •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과 눈 뒤에, 희미한 북소리가 들려왔다.

    Behind the rustling leaves and snow in the wind, she heard a faint drumbeat.

  • 그 소리를 따라가다, 지수는 한적한 곳에 다다랐다.

    Following the sound, Jisoo arrived at a secluded spot.

  • 거기서 마주한 사람은 다시 민지였다.

    There, she encountered Minji again.

  • 지수는 그녀에게 다가가 물었다. "민지 사장님, 이 소리의 정체가 뭐예요?"

    She approached her and asked, "Ms. Minji, what is the true nature of this sound?"

  • 민지는 잠시 망설였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Minji hesitated for a moment before slowly speaking.

  • "마을의 오랜 전통이야.

    "It's an old village tradition.

  • 설날을 맞아 노인들이 조상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식이지."

    It's a ceremony for the New Year, where the elders pray for the well-being of our ancestors."

  • 지수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Jisoo couldn't hide her surprise.

  • 오해로 공포의 소리라 여겼던 것이, 사실은 평화를 기원하는 고대의 전통이었다니.

    What she had mistaken for a terrifying noise was, in fact, an ancient tradition wishing for peace.

  • 민지는 조심스럽게 지수에게 부탁했다.

    Minji carefully asked Jisoo to keep the secret.

  • "부디 이 비밀을 지켜 줘.

    "Please keep this under wraps.

  • 우리의 전통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We prefer not to share our tradition with outsiders."

  • 지수는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Jisoo nodded with a serious expression.

  • 그녀는 처음으로 전통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For the first time, she realized the importance of tradition.

  • 서울로 돌아가는 그 날, 지수는 새해의 가족과 전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On the day she returned to Seoul, Jisoo gained a new perspective on family and tradition for the New Year.

  • 그녀는 마음속에 북촌의 비밀을 간직하기로 했다.

    She decided to keep Bukchon's secret in her heart.

  • 사람들에게 자랑하기 위한 이야기가 아닌,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몸소 느낀 경험으로 남게 된 것이었다.

    It was not a story to boast to others but an experience of appreciating valuable cultural heritage.

  • 그렇게 북촌 한옥마을은 여전히 고요히, 그러나 그 누구도 모르는 이야기를 간직한 채 시간 속에 자리했다.

    And so, Bukchon Hanok Village still remained quietly, yet carrying a story unknown to anyone, settled in the flow of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