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보슬보슬 내리는 어느 겨울날 오후, 서울 교외의 한 카페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One winter afternoon, with the snow softly falling, the story begins in a café on the outskirts of Seoul.

이 카페는 따뜻하고 매혹적이다.

This café is warm and enchanting.

커피 향기가 진동하고, 부드러운 재즈 음악이 흘러나온다.

The aroma of coffee fills the air, and soft jazz music plays in the background.

바깥에는 눈이 펑펑 쏟아지지만, 카페 안은 포근한 피난처와 같다.

Outside, the snow is pouring down, but inside, the café feels like a cozy refuge.

지윤은 창가에 앉아 있었다.

Jiyoon was sitting by the window.

그녀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대학교 학생이다.

She is a university student who loves classical music.

그러나 겨울의 쓸쓸함이 그녀의 기분을 더욱 축 처지게 했다.

However, the solitude of winter made her feel even more downcast.

그녀는 조용히 책을 읽으며 커피를 홀짝였다.

She quietly read a book while sipping her coffee.

그때, 문이 열리고 눈이 묻은 민호가 들어왔다.

Just then, the door opened, and Minho, covered in snow, walked in.

민호는 기타를 메고 있었고, 밝고 긍정적인 미소가 인상적이었다.

Minho was carrying a guitar, and his bright, positive smile was striking.

지윤의 눈길이 민호의 기타 케이스로 향했다.

Jiyoon's gaze went to Minho's guitar case.

평소라면 조용히 지나쳤겠지만, 뭔가 다른 날이었다.

Normally, she would have quietly ignored it, but it felt like a different day.

용기를 내서 그녀는 말했다. "안녕하세요, 기타 치세요?"

Mustering courage, she spoke up, "Hello, do you play the guitar?"

민호가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네, 저 기타 좋아해요.

Minho replied with a radiant smile, "Yes, I love playing the guitar.

지윤 씨는 무슨 음악 좋아하세요?"

What's your favorite type of music, Jiyoon?"

지윤은 잠시 망설였지만 답했다. "저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요.

Jiyoon hesitated for a moment but then answered, "I like classical music.

그런데 요즘 밴드 음악도 들어요."

But lately, I've been listening to band music too."

"아, 저도 클래식 좋아해요!

"Oh, I like classical music too!

그리고 밴드 음악은 정말 좋죠.

And band music is really wonderful.

혹시 '아르프스'라는 밴드 들어보셨어요?" 민호가 눈을 빛내며 물었다.

Have you heard of the band 'Arps'?" Minho asked with shining eyes.

지윤은 깜짝 놀랐다. "네! 저 그 밴드 진짜 좋아해요.

Jiyoon was taken aback. "Yes! I really like that band.

특히 그들의 '겨울 이야기'라는 곡이 너무 좋아요."

Especially their song 'Winter Story,' it's amazing."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서로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 이야기했다.

The two naturally talked about music they both liked.

그들은 밴드의 공연이나 좋아하는 곡들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They discussed the band's performances and their favorite songs seriously.

대화는 계속 이어지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The conversation flowed on, and they lost track of time.

커피가 차가워질 무렵, 민호는 지윤에게 말했다. "음악 이벤트가 곧 열리는데, 같이 갈래요?

As the coffee cooled down, Minho said to Jiyoon, "There's a music event coming up, would you like to go together?

아마도 좋아하실 것 같은데."

I think you'll really enjoy it."

지윤은 웃으며 대답했다. "좋아요!

Jiyoon answered with a smile, "Sure!

정말 기대돼요."

I'm really looking forward to it."

그들은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They exchanged contact information.

카페를 나서면서, 지윤은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As they left the café, Jiyoon felt a warmth in her heart.

새로운 친구와의 만남이 그녀에게 힘이 되었다.

Meeting a new friend gave her strength.

그리고 그녀의 겨울은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것 같았다.

And it seemed her winter would no longer be lonely.

이제 지윤은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Now, Jiyoon was ready to embrace new experi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