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타워 꼭대기의 작은 카페에는 따뜻한 빛이 가득했다.

A warm glow filled the small café at the top of Namsan Tower.

창밖에는 하얀 눈 위로 서울의 도시 풍경이 펼쳐졌다.

Outside the window, the cityscape of Seoul stretched across the white snow.

춥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북적였다.

It was cold, but people were still bustling.

이곳에서 준과 수민은 오랜만에 만나기로 했다.

Joon and Soomin had decided to meet here after a long time.

준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현재 일에 만족하지 않는다.

Joon is a software engineer and is not satisfied with his current job.

그는 더 나은 기회를 찾고 있었다.

He was looking for better opportunities.

수민은 마케팅 전문가로 일하지만, 자신의 일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Soomin works as a marketing specialist but felt her work was meaningless.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친구였다.

The two were childhood friends.

지금은 바쁜 삶 속에서 가끔씩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눴다.

Now, amidst their busy lives, they occasionally met to share each other's stories.

겨울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두 사람은 카페로 들어섰다.

Braving the cold winter wind, the two entered the café.

"오랜만이야, 준아," 수민이 밝게 인사했다.

"It's been a while, Joon," Soomin greeted brightly.

준은 수민을 보며 미소 지었다.

Joon smiled as he looked at Soomin.

"그러게 말이야. 잘 지냈어?"

"It sure has. How have you been?"

따뜻한 커피를 앞에 두고 두 사람은 대화를 시작했다.

With warm coffee in front of them, they began to converse.

"요즘 더 많은 것을 원해," 준이 솔직하게 말했다.

"I've been wanting more lately," Joon said honestly.

"하지만 안정적인 직업을 포기하기가 무서워."

"But I'm scared to give up a stable job."

수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Soomin nodded.

"나도 비슷해. 일을 하면서 더 큰 만족을 얻고 싶어.

"I feel the same. I want to find more satisfaction in my work.

성공적인 척 하는 것도 싫고."

I also dislike pretending to be successful."

바람이 불고, 창밖의 도시가 흔들리는 것 같았다.

The wind blew, and the city outside the window seemed to sway.

두 사람은 한동안 말을 아꼈다.

The two remained silent for a while.

그때, 갑자기 강렬한 불꽃놀이가 하늘을 수놓았다.

Then, suddenly, an intense fireworks display lit up the sky.

"와!" 수민이 숨을 멈추고 감탄했다.

"Wow!" Soomin gasped in awe.

"새해구나.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해."

"It's the New Year. I think of it as a new beginning."

준은 눈을 빛내며 말했다. "맞아. 나도 뭔가 변화를 주고 싶어.

Joon said, his eyes sparkling, "Right. I want to make some changes too.

이제 해외에서 일할 기회에 도전해 볼 거야."

"I’ll try to seize the opportunity to work abroad."

수민도 미소 지었다.

Soomin smiled as well.

"나도 결국 내가 하고 싶었던 도자기 클래스를 신청할 거야."

"I’m finally going to sign up for the pottery class I always wanted to take."

그녀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시작된 작은 행복이 얼굴에 드러났다.

A small happiness that started deep within her heart showed on her face.

그날, 두 사람은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That day, the two vowed for a new beginning.

준은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더 자신감이 생겼다.

Joon gained more confidence to pursue his dreams.

수민은 일 외에도 삶의 기쁨을 찾는 용기를 얻었다.

Soomin found the courage to seek joy in life beyond work.

서울의 밤은 불꽃과 함께 더욱 밝게 빛났다.

The night in Seoul shined brighter with the fireworks.

두 사람의 마음도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Their hearts were filled with anticipation for a new future.